Football / / 2023. 2. 27. 14:40

축구 손흥민 자서전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내용, 리뷰

반응형

2020년에 출간된 손흥민 자서전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을 읽고 책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개인적인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의 내용

이 책은 손흥민이 직접 쓴 내용으로 이루어져 2020년에 출간됐다. 나는 지역의 도서관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빌려읽었다. 책 내용은 손흥민이 어린 시절 축구를 시작할 때 부터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까지, 모든 과정의 이야기이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손흥민 이라는 이름은 어렵지 않게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손흥민을 키워낸 아버지 손웅정 님의 이름도 들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책에는 아버지 손웅정 님이 어떻게 손흥민 선수를 교육하고 축구를 가르쳤는지도 세세하게 나온다. 손흥민 선수는 한국에서 전형적인 축구선수로 가는 코스를 밟지 않았다. 홈 스쿨링을 하며 손흥민선수와 그의 형을 가르쳤다. 이 책은 우리가 바라보는 손흥민 선수가 아닌, 진정으로 축구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손흥민 선수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책이다. 손흥민은 이 책에서 훈련과 경기를 할 때 힘든 것 보다는 잡념이 사라지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고 말한다. 항상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를 볼 때면,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진정성이 느껴지는데 이 책에서도 그러한 손흥민 선수를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축구선수 혹은 감독의 자서전의 장점은 그들의 축구 철학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축구 팬들도 전문가들의 다양한 축구 철학을 쌓아가고 경험해가면서 자신만의 축구에 대한 철학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를 보면 자신이 몸 담았던 리그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멀리서 볼 때 우리는 이 점을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든 선수들이 자신이 경험했던 리그의 언어를 배우거나 구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손흥민선수는 함부르크 시절에는 독일어, 그리고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에는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언어에 관해서 손흥민 선수의 생각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 자체에서 존중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손흥민선수는 자신이 뛰었던 리그와 팀에 진심을 다했고, 사랑했기에 그만한 노력을 한 것이다. 지금도 손흥민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웬만한 인터뷰는 통역사 없이 직접 영어로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독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영국 영어에 독일어 억양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나의 언어를 원어민처럼 말하게 되기 까지는 쉬운일이 아니다. 이러한 과정들, 손흥민선수들의 열정과 자세, 겸손을 이 책에서 우리는 간접적으로 접해볼 수 있다.

리뷰 : 누구보다도 축구를 사랑하는 그

손흥민선수의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이 선수는 팬들만큼 축구를 사랑하고 구단을 사랑하는구나였다. 종종 어떤 선수들을 보면 그저 돈과 명예에 따라서 움직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축구선수들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축구선수도 하나의 직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축구 팬, 한 구단의 팬으로서 나와 같은 마음으로 구단을 사랑하는 선수가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손흥민 선수는 정말 축구에 진심이고, 자만하지도 않는 겸손한 선수임을 책을 통해 느꼈다. 그리고 손흥민은 그냥 운에 의해서 한 순간에 만들어진 선수가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이 그는 피나는 노력을 했고, 아버지 또한도 자신의 삶을 내려놓고 손흥민 선수의 훈련에만 모든 것을 매진하셨다. 우리는 가볍게 월드클래스라고 칭하며 그의 노력이 아닌 연봉, 득점만 바라보고 그를 부러워하지만 그 뒤에는 많은 노력들이 있었음을 손흥민 선수는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다른 면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 나는 토트넘을 좋아하진 않기에(싫어하는 것에 가깝다) 손흥민선수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고하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물론 그 전 국가대표팀 막내일 때, 함부르크에 있을 때는 경기를 리그경기까지 챙겨볼 정도로 응원했다. 물론 팀을 떠나 손흥민선수는 존중, 존경 받아 마땅한 선수임을 매번 느낀다. 그가 월드클래스이든 아니든 그가 축구를 사랑하는 것은 변함이 없고 그에게서 배울 점이 많은 것은 동일하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세운 손흥민의 이야기, 한번쯤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