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축구를 더욱 재밌게 보기 위해서는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할 규칙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축구 경기 방법을 통해서 경기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알아본 후, VAR과 코너킥, 프리킥, 오프사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축구 경기 방법
축구는 득점 경기가 아니라 정해진 시간을 두고 그 시간 안에 얻는 스코어로 경기결과를 내는 스포츠입니다. 예를 들어 배구 같은 경우, 세트 당 25점을 획득하는 팀이 세트 스코어를 가져가게 되고 세트스코어 3점을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하는 스포츠입니다. 반면에 축구는 전반전 45분, 후반전 45분 총 90분의 경기시간을 두고 그 시간 안에 얻는 스코어로 경기의 결과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전/후반 사이에는 15분의 하프타임(쉬는 시간)이 주어지게 됩니다. 전반전과 후반전에 각각 추가시간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 이 추가시간은 심판의 재량으로 전반전과 후반전에 지연된 경기 시간만큼 추가로 경기 시간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만약 선수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해 경기가 지연되거나 중단되었다면 이 시간만큼을 계산하여 추가시간을 주게 됩니다. 한 번의 경기로 승패를 구분 지어야 하는 토너먼트 경기라면 정규 시간(90분+추가시간) 외에 연장전이 진행됩니다. 연장전에서 경기 결과가 나지 않게 되면 승부차기까지 이어집니다. 연장전 역시 전반과 후반이 구분되어 있으며 각각 15분씩 경기 시간이 주어집니다. 연장전에서도 선수 교체가 가능합니다. 단, 승부차기로 가게 되었다면 선수교체가 안되며 경기가 끝날 때 경기장안에 남아있던 선수들로 승부차기가 진행됩니다. 승부차기는 기본 5번씩 각 팀의 선수가 골대 앞에서 공을 차게 됩니다. 이 5번 중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승리를 얻게 됩니다. 동률인 경우에는 1회씩 추가되어 골을 먼저 넣는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만약 두 팀 모두 골을 넣었다면, 1회의 기회가 추가되고 한 팀은 넣고 다른 한 팀은 넣지 못하게 되어야 경기가 종료됩니다. 축구는 각 팀당 11명의 선수가 경기를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면 경기장에는 총 22명의 선수가 있는 것입니다. 경기 중에 감독은 언제든지 필요에 따라 선수를 교체할 수 있고, 선수교체 카드 3장(경기에 따라 5장)을 모두 사용하게 되면 교체를 할 수 없습니다. 만약 경기장에 있는 선수 중 한명이 부상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교체 카드가 없으면 교체할 수 없습니다. 이럴 경우 부상 선수를 제외하고 10명이 경기를 뛰어야 합니다. 경기에는 주심 1명(경기장 내부에서 선수들과 뛰며 경기 내용을 진행한다), 부심 2명(깃발을 들고 있는 심판, 오프사이드를 판별), 대기심 1명(선수교체 진행)으로 진행이 됩니다. 주심은 경기장 내부의 흐름을 조율하며, 선수들에게 파울을 줄 수 있습니다. 파울의 기준은 주심의 권한이므로 주심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관대한 심판이라면 어느 정도의 파울은 용인할 수 있고, 엄격한 심판이라면 가벼운 몸싸움에도 휘슬을 불어 파울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초반 심판의 성향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만약 심한 파울로 간주되는 반칙을 하게 되면 카드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카드는 옐로카드, 레드카드가 있고 반칙의 고의성과 정도에 따라서 심판이 부여하게 됩니다. 옐로카드는 1경기에 2장을 받으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이 되고 레드카드의 경우는 디렉트 퇴장으로 1장을 받을 시 바로 경기에서 뛸 수 없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선수가 옐로카드 1장을 받았다면, 경기 중 몸싸움에서 더 조심해야 하고 수비 시 적극적인 수비가 어렵게 됩니다. 심판에게 강력한 항의를 할 경우에도 경고를 줄 수 있습니다. 심판이 해당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항의를 하게 되면 카드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수뿐 아니라 감독, 코칭스태프에게도 경고를 줄 수 있습니다.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벤투 감독이 심판에게 강력한 항의를 하다, 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를 관중석에서 봐야 하는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VAR
최근까지도 축구계의 이슈사항입니다. VAR은 Video Assistant Referee의 약자로, 비디오판독입니다. VAR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한 오프사이드나 심판이 보지 못한 반칙 판정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VAR을 사용하는 경우는 다양합니다. 특히 오프사이드나 반칙은 득점 그리고 승패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에 더욱 예민한 부분입니다. 이 VAR 시스템은 모든 경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VAR 장비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용이 되는 경기와 그렇지 않은 경기가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회의 예선, 조별리그의 경우 VAR을 적용하지 않다가 16강이나 결승 등 특점시점부터 VAR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VAR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VAR실에서 먼저 판단을 하게 됩니다. 주로 주심은 VAR실의 판단을 따르지만, 만약 자신이 직접 확인해야한다고 생각할 경우에는 경기장 입구에 설치된 모니터로 VAR 화면을 띄우고 해당 장면을 돌려보게 됩니다. 그 이후 주심의 판정에 따라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도움만 될 것 같은 VAR도 논란이 많습니다. 과도한 활용에 대해서 말이 많은 것입니다. VAR을 과도하게 활용할 경우 경기가 중단되고, 경기의 흐름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축구는 흐름, 분위기 싸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기의 흐름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우려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 중 오프사이드 장면에서 화면에 선을 그어가며 오프사이드를 판별하는 상황이나 반칙 장면을 수십 번씩 돌려보며 카드 여부를 결정하는 것들입니다. 물론 이런 부분은 매우 중요한 내용이기에 확실하게 해야 하긴 하지만 경기가 수 분씩 중단되는 것은 재미요소를 반감합니다. 정반대의 논란도 있습니다. VAR을 사용해야 할 상황에서 주심이 VAR을 직접 보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문제입니다. 이렇게 되면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에서 잘못된 판정이 나오게 되고, 이에 따라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VAR에 대한 축구팬들의 의견 역시 각각 다르기 때문에 어느것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코너킥
잠깐 사담을 하자면, 12년 전 쯤 제가 축구를 좋아하게 된 후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너 코너킥이랑 프리킥의 차이점은 알아?, 축구선수 보려고 경기 보는 거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단순히 성별이 여자라는 이유로 이런 질문을 받았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납니다. 그래서 잠깐 코너킥과 프리킥, 페널티킥 한번 알아보는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코너킥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골키퍼와 골대 뒤 일직선 라인으로 공이 나가게 되었을 때 주어지게 됩니다. (만약 골대 뒤 일직선이 아닌 가로 직선으로 공이 나갈 경우, 공을 던지는 스로인을 진행하게 됩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수비하는 팀의 선수에게 공이 맞고 나갔는지, 공격하는 팀의 선수에게 공이 터치된 후 나갔는지 여부입니다. 만약 공격하는 팀(해당 골대로 골을 넣고자 하는 팀)에게 맞았다면 그대로 골키퍼가 공을 차는 골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이어서 득점 싸움을 진행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수비하는 팀(골대로 공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자 하는 팀) 선수의 신체에 공이 닿고 나갔다면 코너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코너킥은 경기장의 각 구석에서 진행이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각형 경기장 모서리에 보면 깃발이 꽂혀있습니다. 바로 이 곳에서 코너킥을 차게 됩니다. 코너킥은 득점을 창출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득점 기회입니다. 이 상황에서 한명의 선수가 코너킥을 차게 되고, 골대 앞 다른 선수들이 득점시도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세트피스 상황에 대한 훈련을 전문적으로 하기 때문에 세트피스 합을 보는 것도 재미 요소 중 하나입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수비하는 팀이 코너킥 상황을 만들 때도 있습니다. 이 때는, 급박한 수비상황 일 경우입니다. 즉,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위험한 상황일 때 수비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공을 내보내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프리킥
코너킥과 또 다른 세트피스 상황인 프리킥에 대해 알아봅니다. 프리킥은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 경기장 안에서 반칙을 범하게 될 경우 부여하게 됩니다. 만약 A라는 팀이 반칙을 행했다면, B팀에게 프리킥을 찰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프리킥은 골대에서 가까울수록 위협적인 상황으로 연결이 됩니다. 골대 앞에서의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팀을 공격을 전개하기 위한 형태를 갖추고, 수비팀의 경우 심판이 지정한 위치에서 일렬로 서서 골대 앞을 방어하게 됩니다. 여기서 페널티킥과 프리킥의 차이점이 존재하게 됩니다. 만약 경기장 내에서 반칙을 했는데, 그 위치가 페널티라인 안이라면 페널티킥, 아닐 경우 프리킥입니다. 페널리라인이라고하면 골대 앞에 직사각형으로 그어진 선이 보일 것입니다. 그 위치가 페널티라인입니다. 프리킥의 경우 경기장 내에 있는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에 참여가 가능하지만, 페널티킥의 경우 골대 바로 앞 정해진 곳에서 진행됩니다. 공을 차는 선수와 골키퍼의 일대일 싸움입니다. 페널티킥은 승부차기와 같은 위치, 같은 방법이지만 딱 한 번만 진행된다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직접적인 골로 연결될 확률이 높은 만큼 공격수와 골키퍼의 심리싸움이 재미요소가 됩니다.
오프사이드
오늘 내용에서 가장 어렵지만, 축구에서 아주아주 중요한 오프사이드입니다. 사실 오프사이드는 VAR로 줄을 그을만큼 미세하게 판별하기도 하고, 선수의 움직임을 보지 않으면 경기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러니 축구 입문자들이 어렵지 않도록 오늘은 간단하게만 설명해 보겠습니다. 오프사이드는 상대방의 수비선보다 공격수가 더 앞서 위치할 때를 말합니다. 즉 공격상황에서 수비팀보다 앞으로 나와있는 공격팀 선수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오프사이드가 선언됩니다. 한 뼘만큼이라도 나와있으면 선언됩니다. 오프사이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 발생합니다. 1. 공격수가 공을 받기 전에 수비선보다 더 앞에 위치해 있어야 합니다. 2. 공이 공격수에게 전달될 때 그 위치에서 이미 수비선보다 더 앞에 있어야 합니다.(공이 패스하는 선수의 발이 떠났을 때가 기준입니다) 3. 공을 받을 때 공격수와 수비수는 최소한 2명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면, 심판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고, 상대방 페널티 지역 밖에서 프리킥을 부여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간주됩니다. 예를 들어, 공격수가 자신의 반대팀 선수에게 패스를 받은 후, 다시 공격수로 돌아온 경우에는 오프사이드가 아닙니다. 또한, 공격수와 수비수가 같은 수평선 상에 위치한 경우에도 오프사이드가 아닙니다. 오프사이드는 공격수들이 수비수들보다 앞서 위치해 공격적인 장점을 가질 수 없도록 하여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규칙입니다. 만약 오프사이드라는 규칙이 없다면 공격수 한명이 골대 앞에 위치하고 롱패스를 보내서 골을 넣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축구경기를 더 재밌게 보기 위한 기초 규칙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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