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있었는 리버풀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리뷰한 후, 두 팀의 더비매치인 노스웨스트더비의 유래와 역사를 알아보겠습니다. 그 후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7-0경기가 나온 경기는 어떤 경기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리버풀 FC 7 - 0 맨체스터 Utd 경기리뷰
3/6 월요일 새벽 1시 30분에 치러진 리버풀 FC와 맨체스터 Utd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리버풀이 맨체스터를 7-0으로 격파하는 충격적인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전반 종료 2분 전인 전반 43분에 포디 각포의 골로 1-0으로 리버풀이 리드를 챙긴 채 전반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시작 2분 만인 47분에 다윈 누네스의 골을 시작으로 리버풀은 골잔치를 열게 되었습니다. 50분 코디 각포의 골이 이어졌고, 66분 모하메드 살라의 골, 75분 다윈 누네스의 골, 다시 83분에 모하메드 살라의 골이 연결되고 종료를 2분 앞둔 88분에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골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특히나 피르미누는 이적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피르미누의 골 이후 고인 눈물이 리버풀 팬들의 심금을 더욱 울렸습니다. 피르미누는 이렇게 마지막 노스웨스트더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깔끔한 마무리를 짓게 됩니다. 포디 각포와 다윈 누네스, 모하메드 살라는 이번 맨체스터 Utd와의 경기에서 2골씩을 득점하는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나 모하메드 살라 선수는 2개의 어시스트까지 성공시키면서 2골-2어시스트의 기록을 가져갑니다. 이번 리버풀 FC와 맨체스터 Utd의 경기내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점유율은 리버풀이 70%, 맨체스터가 40%를 기록했습니다. 슈팅(유효슈팅) 수를 살펴보면 리버풀 18(8), 맨체스터 8(4)의 기록입니다. 리버풀은 유효슈팅 8개 중 7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켰지만 맨체스터 Utd의 경우에는 유효슈팅 4개 중 득점까지 연결된 골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패스성공 횟수(패스 성공률)를 보면 리버풀은 362개(79%), 맨체스터 Utd는 210개(70%)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선수는 리버풀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골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모하메드 살라 선수가 가지고 있는 기록은 정규리그 205경기 출전 중 통산 129골을 기록하였습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에는 12 경기만에 패배를 겪게 되었습니다. 노스웨스트더비전이 갖는 무게감과 맨체스터 Utd의 리그 우승권 싸움이라는 측면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안고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각 팀의 순위를 보면 맨체스터 Utd의 경우 3위를 유지하지만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는 11점 차로 그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리버풀 FC는 42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4위 토트넘과의 승점차는 3점으로 UEP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노스웨스트더비
노스웨스트더비란 맨체스터 Utd와 리버풀 FC 사이의 더비전을 일컫는 명칭입니다. 꽤나 먼 거리에 위치한 두 팀이 어떻게 치열한 더비전을 갖게 된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과거 리버풀은 항만산업의 지역(항구)이었고 맨체스터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제적으로 풍족했던 시기를 누렸습니다. 맨체스터에서 생산한 물품들을 리버풀 항구를 통해서 수출시켰기 때문에 두 지역은 경제적인 협력관계로 걸음을 같이했습니다. 계속 사이가 좋았으면 좋았겠지만, 맨체스터는 비싸진 항구 비용에 직접 큰 운하를 만들었고, 더 이상 리버풀의 항구를 이용하지 않게 됩니다. 이때 맨체스터가 만든 운하가 맨체스터 운하입니다. 이 운하는 당시 서양 최대 규모의 운하로 리버풀이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게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지역적, 경제적인 이유 외에도 축구라는 틀 안에서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를 언제부터 갖게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맨체스터 Utd의 전설적인 명장인 맷 버스비 감독과 리버풀의 명장 빌 샹클리 감독 시절 두 팀은 맞붙게 되었습니다. 이 두 명장이 이끄는 두 팀은 1960년 대 후반 리그 우승 두고 경쟁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가 형성이 되게 됩니다. 맷 버스비 감독의 경우 맨체스터 Utd를 정상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하고, 빌 샹클리 감독은 역대급 코치진과 함께 붉은 리버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두 감독은 라이벌 관계였지만 절친사이이기도 했습니다. 맨체스터 Utd의 뮌헨 참사 당시 맨체스터는 주축 선수가 없게 되는데, 이때 리버풀은 무상으로 9명의 선수를 임대해주기도 했습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리버풀의 응원문구로 유명한 YNWA()는 원래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양쪽 팬들이 함께 합창하는 노래였다고 합니다. 노스웨스트 더비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있지만, 우승을 두고 경쟁했던 막강한 두 팀의 라이벌 관계인 것입니다. 실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온 라이벌 더비 매치이기 때문에 현재 팬들과 선수들 사이에는 경기 전 후로 엄청난 혐오감과 라이벌 의식이 존재합니다. 더비매치의 재미가 나오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PL 역대 7-0 경기
7-0이라는 스코어는 축구에서는 보기 힘든 스코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번 경기에서 처음 이 스코어가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2000년대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의 7-0 스코어의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2021-22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리즈의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리즈를 7-0으로 이긴 기록이 있습니다. 같은 2021-22 시즌 첼시 FC가 노리치 시티를 7-0으로 격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당시 노리치 시티는 벤 깁슨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65분가량에 퇴장을 당했고, 노리치 시티는 10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렀습니다. 퇴장 후에 나온 골은 첼시의 마운트 선수가 넣은 2골이 되겠습니다. 리버풀은 2020-21 시즌 14R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7-0으로 꺾은 적이 있습니다. 이때 당시에도 오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피르미누 선수가 2골, 모하메드 살라 선수가 2골을 기록했습니다. 2013-14 시즌에 맨체스터 시티가 노리치를 7-0으로, 2009-10 시즌 첼시가 스토크시티를 7-0으로 이겼습니다. 다음 기록은 아스날입니다. 아스날은 2005-06 시즌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2004-05 시즌 에버튼 FC를 상대로 7골을 기록하며 7-0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기록을 보면 대부분 프리미어리그 전통강호라고 불리는 팀들이 7-0 승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날, 첼시입니다. 다만 이번경기는 빅클럽 중 하나인 맨체스터 Utd가 7-0으로 졌다는 부분이 더 의미 있고 기록적인 부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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